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나보다
2017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코인에 투자하려는 내가 보인다면 그땐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필자는 무려 5년간 코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극소수의 몇명처럼 엄청난 돈을 손에 쥘수 없었다...나의 투자는 완전히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여전히 월급을 코인에 넣을까?
하루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어두운 밤, 침대 위에서 가부좌를 틀고 나 자신과 대화를 해봤다. 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필자야...우린 이미 너무 많은 돈을 코인(잡코인)에 투자했어. 지금 투자를 멈추면 넌 잃어버린 5년을 살게 될꺼야.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어. 지금까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대한 믿음은 모두 헛수고가 되어 버리는 거라고!!!
그렇다고 한다...
매몰 비용의 오류
필자가 빠져있는 상황을 바로 '매몰 비용의 오류'라고 한다. 매몰 비용의 오류란 이미 지불한 비용이 아까워서 다른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에 제약이 가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도 이런 오류 상황에 종종 빠진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 캠페인을 돌리곤 하는데, 성과가 낮아 없애는게 많지만 홍보 수단이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이것을 빼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 간만에 영화를 보러 왔는데 너무 재미가 없는데 티켓 비용이 아까워서 나가지 못하고 시간을 축내는 상황. 이성 친구의 이상한 행동에 이미 정이 떨어졌지만, 오랜 기간 만난 연인이라서 매번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는 연인들의 상황까지.
그렇다면 매몰 비용의 오류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이미 지출된 비용을 무시하라
2.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수치로 정리하라
3. 2번 수치를 기준으로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라
매몰 비용의 오류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냉철한 이성적 판단이다.
좋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다... 필자가 필자에게...
너.. 이번 월급도 코인에 넣을거니?
이미 사버렸다...
이더리움 머지가 얼마남지 않아서...
근데 난 왜 꼭 솔라나를 사는걸까?
오늘도 솔또속을 걱정하며...
마친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