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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강 닦던 머슴에서 독립운동가가 된 청년의 이야기

by zed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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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강 닦던 머슴은 어떻게 시대의 영웅이 되었나?

아주 오래전 한국.

한국의 작은 마을.

 

그 동네에는 활달한 청년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남의집 머슴살이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매우 똑똑했다고 전해지는 청년은 머슴살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지를 비관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매사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늘 열성적이었다고 한다.

 

그의 여러가지 일 중에서도 하루를 여는 것은 주인의 요강을 닦는 것이었다.

 

요강을 닦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더럽고 어린 청년의 입장에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을 성실하게 하는 이 머슴의 자세는 주인을 감동시켰다.

 

그래서 주인은 학자금을 대주면서 평양에 있는 숭실학교에 청년을 보내 공부를 시켰다고 한다. 청년은 주인의 기대에 부응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했고 그의 고향으로 돌아와 오산학교의 선생님이 되었다.

 

이 청년에 바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주의자로 유명한 조만식 선생이다.

 

그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요강을 닦던 일화를 이야기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작은 일에도 충실해라

 

우리는 주변에서 작은 일은 무시하고 큰 일에만 매달리는 이들을 보곤한다. 그러나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성실하고 작은 일을 사소하다 무시하는 사람은 큰일도 그르치기 마련이다. 늘 나에게 주어진 과업을 성실히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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