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봇/로보틱스 관련 주식 심층 분석: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시너지 전망을 중심으로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조업부터 의료, 물류까지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과의 융합으로 로봇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 보고서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3대 로봇/로보틱스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서브 로보틱스(SERV), 나이트스코프(KSCP)를 선정해 재무 현황, 기술 혁신, 정책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1.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ISRG)

회사 개요 및 창립 배경
1995년 프레더릭 몰(Frederic H. Moll), 존 프룬트(John Gordon Freund), 로버트 영(Robert G. Younge)이 설립한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로봇 보조 최소 침습 수술 분야의 선두주자입니다. 2000년 출시된 '다빈치 수술 시스템'은 복강경 수술의 정밀도를 혁신적으로 높이며 전 세계 6,700개 이상의 병원에 설치되었습니다.
핵심 제품 및 기술
- 다빈치 5(da Vinci 5): 2024년 출시된 최신 모델로, 힘 피드백 조직 감지 기술과 향상된 이미징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2024년 4분기 174대가 설치되며 전체 시스템 설치 기반은 15% 성장한 9,902대로 확대되었습니다.
- 아이온(Ion): 폐 생검을 위한 플렉서블 로봇 플랫폼으로, 기존 대비 30% 더 빠른 조직 샘플링이 가능합니다.
재무 현황 및 성장성
- 2024년 매출: 24억 1천만 달러(전년 대비 25% 증가), 순이익 6억 8,570만 달러 기록.
- 수술 건수: 전년 대비 18% 증가한 450만 건으로, 미국 외 시장(유럽·아시아)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 전망: 2025년 예상 수술 건수 증가율은 13~16%로, 신흥 시장 진출 및 제2의 수술 로봇 '다빈치 SP' 출시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
- 관세 리스크: 멕시코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공급망의 40%), 트럼프의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 연간 1억 2천만 달러의 추가 비용 발생 가능.
- 긍정적 요인: 의료기기 규제 완화 추세로 FDA 승인 프로세스 가속화 가능성. 2024년 10월 발표된 GLP-1 약물과의 시너지를 통한 비만 수술 시장 확대 기대.
2.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 SERV)

창업 정신과 비전
2017년 우버(Uber)의 자회사 포스트메이츠(Postmates) 로봇 부서로 출발한 서브 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보도 배달 로봇을 통해 "마지막 마일 배달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CEO 알리 카샤니(Dr. Ali Kashani)는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는 미래"를 강조하며 2025년까지 2,000대의 로봇 확보를 계획 중입니다.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
- 서브 로봇: 최대 50파운드 화물 적재가 가능한 저배출 차량으로, Uber Eats·7-Eleven과 협업해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에서 12만 건 이상의 배달을 완료했습니다.
- 비부(Vebu) 인수: 2024년 11월 식당용 자동 아보카도 처리 로봇 '오토카도(Autocado)' 제조사 비부를 흡수해 주방 자동화 영역으로 사업 확장.
재무 성과와 투자 유치
- 2024년 매출: 181만 달러(전년 대비 1,600% 증가)를 기록했으나, 순손실은 3,919만 달러로 R&D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 자금 조달: 2024년 12월 기준 1억 6,700만 달러 유치(우버·엔비디아 참여)로 2025년 상반기 나스닥 상장 성공.
정책적 기회와 도전
- 트럼프 효과: 자동화를 통한 노동력 부족 해결 수요 증가. 250만 개의 미충원 농업 일자리 문제가 배달 로봇 시장 확산에 긍정적.
- 규제 장벽: 12개 주에서의 보도 주행 규제 차이가 확장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연방 차원의 표준화 법안 추진 움직임이 주시됩니다.
3. 나이트스코프(Knightscope, KSCP)

보안 로봇의 새로운 패러다임
2013년 설립된 나이트스코프는 자율 주행 보안 로봇을 통해 범죄 예방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K1부터 K5까지 다양한 모델은 실시간 영상 감시·차량 번호판 인식·비상 호출 기능을 통합해 공항·대학·상업 시설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사업 확장과 계약 현황
- 최근 계약: 2024년 11월, 12개 주 정부 기관 및 대학과 150대 규모의 로봇 공급 계약 체결. 텍사스 주에서는 총기 사고 탐지 시스템 '건샷 디텍터'를 병행 설치했습니다.
- 기술 협력: 엔비디아 GPU를 활용한 AI 알고리즘 업그레이드로 탐지 정확도 92% 달성.
재무 건정성 평가
- 주가 동향: 2024년 57% 하락했으나, 2025년 1월 나스닥 상장 요건 재충족 및 1:50 역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 $10.98 유지.
- 수익 전망: 2025년 예상 매출 2,400만 달러(전년 대비 80% 성장)로, 시장 분석 기관 BCC 리서치는 2029년까지 글로벌 보안 로봇 시장이 2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시너지
- 국내 안보 강화: 경찰 예산 증가 및 공공장소 감시 수요 확대가 KSCP의 수주 확대로 이어질 전망.
- 제조 리쇼어링: 멕시코 공장 의존도(현재 60%)를 낮추고 오하이오주 신설 공장 건설로 관세 리스크 감소 계획.
결론 및 향후 전망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의료 로봇 분야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의 멕시코 관세 정책이 주요 변수입니다.
서브 로보틱스는 배달 및 주방 자동화의 성장세를 타고 급성장 중이지만, 규제 환경과 자본 시장의 신뢰 회복이 관건입니다.
나이트스코프는 보안 수요 증가라는 타이밍을 활용할 수 있으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제휴가 필요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제조 회귀' 정책은 로봇 산업 전반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무역 분쟁과 반도체 공급망 불안정성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술 선도성과 정책 리스크의 균형을 고려해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할 시점입니다.